한달간의 유럽 여행 6 - 뮌헨, 퓌센

2022. 7. 17. 15:14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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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에서 기차로 두시간 정도 달려 뮌헨에 도착했다.

 

뮌헨

숙소에 짐을 두고 난 다음 첫 목적지는 뮌헨 마리엔 광장이다.

마리엔 광장

마리엔 광장은 뮌헨 신 시청 앞의 광장이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뮌헨 신 시청이다. 웅장함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특별히 할건 없지만 눈이 좋은 곳이다. 점심은 주변 식당에서 먹었다.

 

또 학센이다. 꽤 유명한 식당인 만큼 맛있었다. Zum Franziskaner 라는 식당이다. 마리엔 광장과 레지덴츠 사이에 있으니 두 곳을 방문했을때 굉장히 좋은 위치에 있다.

밥을 먹고는 뮌헨 레지덴츠로 갔다.

 

뮌헨 레지덴츠 궁전

왕가 건물이었던 곳을 박물관으로 쓰는 것이라는데, 독일의 여느 궁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처럼 이런쪽에 관심이 없다면 가지 않아도 충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뮌헨의 첫날은 이정도로 끝났다.

 

두번째 날에는 알테 피나코테크를 갔다. 사진은 없다. 기억 상 들어가서 관람한건 알테 피나코테크가 아닌 모던 피나코테크였던 것 같다. 옛날 미술작품보다 현대 미술이 더 재밌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랬었다. 피나코테크는 그리스어로 화랑이라는 뜻인데 지금은 미술관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모던 피나코테크에서 관람을 하고 점심은 한식을 먹었다. 그런데 사진이 없다. 제육볶음이 참 맛있었는데.

 

그리고서는 BMW벨트로 갔다.

사진에 보이느 높은 건물은 아마 BMW 본사 건물일 것이다.

BMW 벨트

그냥 자동차 전시관이다. 원래 BMW박물관을 가려고 여길 왔는데, 박물관은 이날 못가고 다음날 다시 왔다. 아무튼 이곳에는 저렇게 차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차를 좋아한다면 좋아할 장소다.

 

다음은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로 향했다.

알리안츠 아레나는 독일의 프로축구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의 홈 경기장인데, 축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사실상 뮌헨을 온 목적이었다. 경기장 투어까지 신청해서 경기장을 둘러봤다. 경기장은 도시 외곽 쪽에 있어서 지하철 타고 꽤 걸렸던 것 같다.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 안에 클럽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 같은 곳도 있어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다. 

알리안츠 아레나를 끝으로 두번째 날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의 첫 행선지는 님펜부르크 궁전이다.

님펜부르크 궁전

여기도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원 딸린 궁전이다. 그래도 건물의 양식은 다른 궁전과는 다르게 독특한 느낌이 있었다.

님펜부르크 궁전을 구경하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적당히 맛있는 파스타에 시원한 생맥주였다. 좋더라. 님펜부르크 관광을 갔는데 이태리 음식이 먹고싶다면 올만하다.

 

점심을 먹고는 전날 가지 못한 BMW 박물관에 갔다. 이런저런 오래된 차들이 많다. 죄다 차라 사진은 생략하겠다. 차 좋아하면 추천한다.

박물관 구경하고 이른 저녁을 먹었다.

슈니첼과 맥주. 이 슈니첼이 참 괜찮은 음식같다. 맛있게 잘 먹었다. Andy's Krablergarten라는 식당이고 마리엔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현금만 받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사진은 없지만 독일에는 되너 케밥이란게 커리부어스트 못지 않게 유명하다. 독일의 길거리음식인데, 케밥 종류라 빵 안에 고기와 샐러드가 들어가 있다. 정말 맛있고 하나 먹으면 든든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독일인들의 국민음식이라고 할 정도니 독일에 가면 정말 필수적으로 먹어야 한다. 독일 말고도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같은 독일어권 국가들에서도 불 수 있다.

 

이렇게 세번째 날도 끝이 났다. 다음 날은 퓌센으로 향했다.

뮌헨에서 기차를 타고 1번 환승해서 2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뮌헨 여행의 필수 코스가 퓌센 당일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무튼 퓌센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그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나온다.

입구 쪽의 모습과 성으로 올라가기 전에 입구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점심 대신 먹은 커리부어스트다. 사진에 보이는 성은 호엔슈방가우라는 성인데, 우리가 가려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반대쪽으로 올라가야한다. 마차였나 셔틀을 운용하고 있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는 걸어 올라갔다.

이런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노이슈반슈타인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마리엔 다리가 나온다.

노이슈반슈타인성

마리엔 다리에서 바라본 노이슈반슈타인성이다. 디즈니 영화가 시작할 때 나오는 성이 바로 이 성을 본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 보는데 정말 감탄했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 괜히 유명한 곳이 아니다 싶었다. 성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지만 마리엔다리에서 내려다 봤을 때 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참고로 마리엔다리는

저렇게 높은 곳에 있다. 심지어 다리도 나무판자로 된거라 걸을때마다 삐그덕삐그덕 소리가 난다. 사람이 붐비면 금방이라도 무너질거같은 불안한 느낌이 든다. 원래도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진짜 너무 무서웠다. 하지만 그만큼 풍경은 엄청나니 꾹 참고 건넜다. 찾아보니까 지금 마리엔다리는 개방되지 않는다는데 보수공사를 하나 보다. 

 

퓌센의 모습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다시 퓌센으로 왔다. 아직 기차 시간이 남아 퓌센 시내를 잠깐 구경했는데 도시가 동화 속에 나올법한 그런 느낌이다. 에메랄드빛깔이 나는 강도 참 이뻤다. 특별히 볼게 있지는 않은 소도시지만, 천천히 거닐며 유럽의 시골마을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퓌센 당일치기를 끝으로 이번 뮌헨 여행기도 마무리 짓는다. 뮌헨 여행의 총평을 남기자면, 여행하기 좋은 도시는 아니다는 것이다. 독일 제 3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볼거리 놀거리가 그리 많지 않은 대도시다. 개인적으로는 옥토버페스트나 퓌센이 목적이 아니라면 유럽 여행 중 시간을 할애해 있을만한 곳이 아니라고 느껴지니 뮌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참고하길 바란다.

다음 글은 스위스 베른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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