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 달맞이봉공원 야경

2022. 9. 19. 20:48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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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온뒤, 새로운 바디와 함께한 첫 출사지는 옥수동 달맞이봉공원이다. 내가 사는 곳에서 지하철로 얼마 걸리지 않는 곳이라 수업이 끝나고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와 출발했다.

 

옥수역 4번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어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사실 등산로라기보다는 데크로 된 계단이 쭉 이어진 동네 뒷산 산책로라 보는게 맞겠다. 계단을 따라 10분에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야경 조망 포인트에 도착한다. 경사가 급하지도 않고 계단이 그리 많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달맞이봉공원에서 바라본 동호대교

해가 완전히 저물지 않았을 때의 모습이다. 참고로 한강 교량들의 점등 시간은 일몰 후 15분, 소등 시간은 23시라고 한다. 아직 동호대교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늘이 흐려 붉은 노을은 볼 수 없었다.

동호대교 야경

조명이 들어온 동호대교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동호대교 야경이 한강 교량 야경 중에 가장 이쁘다고 생각한다.

독특한 모양을 가진 데다가 주황색 조명으로 물드니 교량이 더욱 매력적이다.

달맞이봉공원에서는 이렇게 강변북로와 동호대교를 함께 담을 수 있다. 장노출 사진을 더 잘 찍지 못해 아쉽다.

 

성수대교와 롯데월드타워 야경

달맞이봉공원에서 동호대교 반대 편으로 바라보면 성수대교와 롯데월드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만 화각이 못해도 100mm는 되어야 할 것 같다. 망원렌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다.

 

등산로를 내려갈때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짧긴 하지만 어느 지점부터는 가로등이 없어 휴대폰 라이트를 켜서 내려가야한다. 대부분 구간에 가로등 불빛이 계단길을 밝혀주니 위험하지는 않다.

성수대교와 롯데월드타워 야경

무언가 아쉬워 달맞이봉공원에서 내려와 성수대교 쪽으로 걸어가다가 촬영했다. 성수대교까지 금방 갈 줄 알았는데 꽤나 오래걸려 힘들었다.

 

옥수동 달맞이봉공원은 접근성이 너무 좋다. 지하철역에서 정상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아름다운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한번에 볼 수 있으니 정말 혜자스러운 곳이다. 안가봤다면 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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